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인공인 진태(장동건 분)는 태극무공훈장까지 받은 국군에서 인민군 깃발부대의 장교로 변신한다. 영웅이었던 동지가, 적의 영웅이 되는 설정.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만나고 나서 문뜩 ‘진태’를 떠올린 것은 고 원장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2003년 2월 공개 소프트웨어(소스가 공개돼 누구든 자유롭게 수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한 공개 토론회 자리에 고현진 당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 사장이 참석했다. 리눅스로 대표되는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 진영에 한국MS는 적이었다. 이날 고 사장은 언론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아주 의미 있는 말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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