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약속’ 김성렬 사장이 부산 APEC 공식 만찬 건배주로 선정된 자사 술(왼손에 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최고의 국빈인 정상들의 잔치에서는 어떤 술을 대접할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볼 만한 의문이다. 이에 대해 와인 전문가인 김준철 서울와인스쿨원장은 “외국의 정상을 초대했을 땐 보통 게스트 국가의 대표적인 와인을 내놓고 칭찬을 하며 대화를 열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정상을 한꺼번에 부르는 공식 만찬에서는 주최국의 와인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말대로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만찬장에서 M사의 국산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내놓았다. 하지만 언론사 미국 특파원 출신으로 와인에 밝은 봉두완씨가 국회 외무위원장 시절 “레드 와인은 보관이 어려워 상하기 쉽고, 아직 수준이 못 미친다”며 바꿀 것을 주장해 프랑스산 보르도 와인으로 교체했다는 후문이 있다. 200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만찬장에서는 중국산 드래건 실(Dragon Seal) 와인이 테이블에 올랐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서는 조던(Jordan)사의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종종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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