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홍 제너럴시스템 사장.“꼭 반도체를 만들어야 첨단 산업인가요?” 제너럴시스템 송길홍(55) 사장이 배기가스를 완전 연소시켜 매연을 줄이는 디젤자동차 산화 촉매장치(DOC)를 개발한 게 1996년이니 무려 9년 전이다. 83년부터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등 개인사업을 통해 모은 100여억원을 모두 투자해 만든‘작품’이다. 당시 정부가 디젤자동차 매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을 발표하고 나서부터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정부의 방침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됐다. 졸지에 송 사장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하지만 굴하지 않았다. 우직하게 제품 성능을 계속 개량시켜 나갔다. 송 사장은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제조사가 외국의 수입 세라믹 제품을 쓰는 데 착안했다. 세라믹은 최소 500도까지 올라가는 엔진룸의 악조건에서는 몇 년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세라믹대신 스테인리스 스틸로 승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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