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모래바람은 여전히 뜨거웠다. 우리에게 ‘중동’이라는 단어는 뜨거운 모래바람과 함께 198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한 ‘오일 달러’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중동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대우와 동아건설 등 굴지의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몰락하면서 중동은 서서히 한국인의 기억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중동은 최근 3년간 지속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넘쳐나는 ‘오일 달러’를 주체할 수 없었던 중동 국가들이 이라크전의 종전과 함께 주변 정세가 안정되자 대형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동이 세계 플랜트 시장의 주역으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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