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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피버노바 400만 개 팔아 

2006년 독일월드컵 공식球 ‘팀가이스트’ 발표 … 공 조각 수 32개 →14개로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결승전. 서독은 당시 세계 축구 최강인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축구 전문가들이 예상한 헝가리팀의 승리 확률은 91%. 객관적 데이터로는 당시 최강국 헝가리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스위스 월드컵의 챔피언은 서독이었다. 3 대 2로 서독의 승리.



훗날 ‘베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이변은 서독 선수들의 노력과 아디다스의 스포츠 과학이 함께 만든 것이다. 결승전이 열리던 날 비에 젖어 있던 경기장에 나선 서독 선수들은 긴 나사형 징이 장착된 축구화를 신고 있었다. 덕분에 서독팀의 몸 동작은 미끄러운 경기장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축구화에 징을 박은 사람은 아디 다슬러. 바로 아디다스 창시자다. 그 후 징이 박힌 축구화는 불티나게 팔렸고, 아디다스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했다. 아디다스의 월드컵 공식구 퍼레이드는 스포츠 마케팅의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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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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