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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 성공학-틈새라면] ‘숙취 풀어주는 라면’으로 대성공 

25년 된 명동 뒷골목 브랜드… 프랜차이즈 이어 컵라면도 출시 

유규하 편집위원 ryuha@joongang. co. kr
"어라, 틈새라면이 나왔네.” 큼지막한 검은색 로고 옆에는 주방장 모자를 쓴 라면가게 사장의 얼굴까지 인쇄돼 있다. 바로 밑에는 ‘김복현의 명동 빨계떡’이라는 글도 쓰여 있다. 올해 초 편의점 GS25에서 내놓은 새 용기면(컵라면)을 본 젊은이들은 신기한 듯 만지작거리다 그자리에서 끓여 먹기도 한다. 명동 라면가게에서 먹던 빨계떡(빨간 양념의 계란 떡라면)을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 반가움 때문이다.



틈새라면이 라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GS25가 컵라면과 봉지라면 두 가지 형태의 틈새라면을 만들어 판매에 나선 것은 1월 3일. 그로부터 6일 뒤, 판매량을 집계해 본 GS25 측은 깜짝 놀랐다. 라면시장 부동의 1위 신라면이 11만3000개가 팔린 반면 틈새라면은 무려 14만9700개나 나갔다. 봉지라면 쪽에서도 신라면을 바짝 추격했다. 혹시 제품 홍보를 위해 단무지와 생수 등 사은품을 증정했던 덕이 아닐까 반신반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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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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