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사회공헌 ‘비용 對 효과’ 생각해야 

한국 기업은 감동도 없고 효율도 떨어져… 액수 경쟁 벗어난 장기 프로그램 필요 

강수영 사회공헌컨설턴트 artemis-50@hanmail.net
245,948,694. 한해 실험용으로 죽어나가는 동물의 대략적인 숫자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그까짓 동물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종(種) 평등주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동물의 생명 가운데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런데 조그만 바디용품 전문회사였던 바디샵은 1990년부터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와 연계해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매우 치밀하게 전개했다. 매장 내에서는 상품 포장에 ‘동물실험 반대(Against Animal Testing)’ 문구 표기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매장 밖에서는 법안 수정을 위해 노력했다. 99년에는 400만 명이라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 반대 탄원서를 유럽연합(EU)에 제출하는 움직임을 주도했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 EU에서 동물실험 금지 법안이 2009년부터 발효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