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란 직업을 택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아, 이 사람은 이런 점이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취재 목적이라기보다는, 게으르고 소극적인 내 삶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나는 그 느낌들을 기억하고, 기록했다. 나의‘사람 이야기’는 내가 만난‘멋진 사람들’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그러나 인상 깊었던 장면들의 모음집이다.
내가 게임업체 넥슨의 김정주(39) 사장을 처음 만난 것은 1996년이다. 나는 넥슨의 구체적인 기업 현황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앞으로 그 회사가 지금보다 몇십 배 더 한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온전히‘김정주’라는 사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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