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인 남모씨가 전화를 했다. 지난해에 전문가 상담을 받고, 보유 주택 중 1채를 대학생 자녀에게 증여했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한 가장 큰 이유가 종합부동산세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그는 올해부터는 세대별로 합산 과세를 하는 바람에 절세효과가 없어졌다며 짜증을 냈다.
보유세, 그 가운데 종부세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들이 절세 대책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보유세 중 재산세는 절세 방안이 없는 세금이다. 하지만 종부세는 다르다. 공시지가 및 과표 현실화율 증가 때문에 종부세 과세 대상자들이 갑자기 급격히 늘면서, 절세가 필요하다. 이 바람에 실제 다주택자들 중 지난해에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해준 경우가 많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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