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바다이야기’보다 무서운 유혹 

해외 온라인 도박 한국 공습
신용카드 하나만 있으면 누구든 OK…외화 유출 심각할 듯 

정준민 기자 questionmaster@hotmail.com
‘바다이야기’로 연일 시끄럽다. 성인 오락실, 성인 PC 방 등 불법영업장들이 앞으로도 이슈거리가 될 가능성은 작다. 사법부 등에서 이미 여러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법 밖에 있는 도박 사업들은 어떨까? 한국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메인 서버’를 둔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면? 취재 결과 이는 기우가 아님이 드러났다.

이미 수만, 아니 수십만에 달할지도 모르는 국내 네티즌들이 해외 도박 사이트들의 유혹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 하나만 있으면 ‘도박’을 즐길 수 있는 해외 사이트들의 실태를 집중 분석해 봤다. 서울 S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박종현(17, 가명)군. 박군은 한 달 전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누구나 포커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문메일이었다. 평소 케이블 TV로 중계되는 포커를 관심있게 봐 온 그였다. ‘클릭’만 하면 ‘게임 시작’ 이라는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도박용 칩을 사고 게임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은 너무나도 순조로웠다(?). 성인 인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확인 등의 절차도 없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