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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중견기업] 월등한 디자인으로 의류시장 주도 

김동녕 한세실업 회장
누가 OEM을 한물 갔다 하는가… “미국인 3명 중 1명 우리 옷 입어”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명품 말고는 한국에서 파는 옷도 라벨을 보면 대부분 중국이나 동남아가 원산지로 표시돼 있다. 한때 한국을 먹여 살렸던 섬유 산업은 이제 더 이상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지난해 매출 3426억원에 당기 순이익 98억원을 기록한 한세실업은 남들이 다 “채산성이 없다”고 포기한 의류 수출 전문 회사다. 그것도 자기 브랜드가 아닌 100%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이다. 매출 전액은 달러로 들어온다. 구시대적 표현을 빌리자면 ‘외화획득의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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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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