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역(逆)의 관계에 있다는 ‘필립스 곡선’은 경제학의 기본 공식처럼 통해 왔다. 예컨대 물가가 떨어지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실업률이 내려가면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적어도 1960년대 후반까지는 이 말은 거의 거스르기 힘든 법칙이었다.
여기에 도전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사람이 바로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다. 펠프스는 필립스 곡선을 부정하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필립스 곡선 이론에 ‘물가상승 기대심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물가는 실업률과 함께 물가상승 기대심리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필립스 곡선만으로는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