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운동경기는 1974년 세계사격대회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 전력 강화’를 위해 세계사격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당시 한국은 국제 스포츠협회 인사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 협상을 위해 유럽에 특사를 파견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경제력도 빈약했다. 이때 국제 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세계 대회를 유치한 인물이 있다.
신용석(65) 인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이다. 당시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이던 신용석 위원장은 국제스포츠 단체 인사들과 발로 뛰며 접촉했다. 정부가 해야 될 일을 기자가 온몸으로 부딪치며 해낸 것이다. 그는 아예 세계사격대회 유치위원회 ‘대표’라는 감투까지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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