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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일 빼곤 뭐든지 대행해요” 

회원 수만 무려 1만 명…주5일제·청년실업이 빚어낸 새 풍속도
사이버 대행사이트 인기 

박은경 객원기자 siren52@hanmail.net
▶돈을 받고 애인 역할을 해주는 역할대행 서비스는 TV 드라마에도 자주 소개된다. 사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TV 드라마 주인공 채림과 이민기씨. 드라마에서 배우 이민기는 채림의 가짜 애인으로 나온다.풍경 1 파란 ‘추리닝(트레이닝복)’ 차림의 ‘백수’가 휴대전화를 붙잡고 줄기차게 통화 중이다. 잘나가는 후배에게 시종일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이것저것 해달라고 조르다 거절당하자 그가 내뱉는 마지막 절규. “대한민국에서 안 되는 게 어딨니?”



풍경 2 섹시한 옷차림으로 현란한 조명 아래서 격렬하게 춤을 추는 여자.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로 한 무리의 남녀 일행과 클럽에서 나온 여자가 헤어지기 직전 한 남자로부터 돈봉투를 받아들고 활짝 웃으며 말한다. “애인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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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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