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뱅크 1만5000명, 알카텔루슨트 1만2500명, 에어버스 1만 명, 히타치 4500명…. 최근 감원 계획을 발표한 세계적 기업들의 감원 규모다. 많게는 회사 전체 인력의 16%에까지 이른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닌데 이처럼 감원을 발표하는 것은 그만큼 구조조정이 일상화됐다는 얘기다.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경쟁에서 밀린 기업은 자기 살을 깎아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이 든다. 감원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세계적인 조직이론가 제프리 페퍼는 “물론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는 “감원이나 다운사이징 등 신자유주의적 경영기법으로는 기업의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기업의 조직 역량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까지 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