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부운하 프로젝트가 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조사해 작성한 ‘경부운하 재검토 결과보고’라는 보고서를 단독입수했다. 이 보고서는 이명박 전 시장의 경부운하 프로젝트에 대해 경제성, 환경성 등에서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정부가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당 대선주자의 정책 공약에 대해 조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그 의도와 결과를 놓고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지난 5월 3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혜훈·유승민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정부가 이명박 전 시장의 경부운하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했음에도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이날 “한국수자원공사·국토개발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3개 기관에서 현 정권의 지시로 경부운하 사업 타당성과 관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그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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