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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순결과 쾌락, 할례의 이중성 

 

곽대희피부비뇨기과 원장
방학이 시작돼 소위 ‘고래사냥’ 시즌에 들어가면 초등학교 어린이들 대부분이 비뇨기과를 찾아온다. 고래사냥, 즉 포경(包莖)수술이 어른이 되었을 때 충분한 실력 발휘를 위한 신체적 준비절차처럼 된 것은 성 생활이 웰빙의 중요한 조건으로 거론되면서부터 생긴 현상이다. 그러나 포경수술의 오리지널 형태라고 할 할례는 원래 개선된 성생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종교적 신앙의 산물이었다.



아프리카 흑인의 노예사(奴隸史)를 묘사한 ‘뿌리’라는 텔레비전 영화를 보면, 주인공인 쿤타킨테가 성인이 되는 통과의례로 할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나도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신고식은, 비단 힘이 세고 인내심이 강한 사내애들에게만 해당되는 의무사항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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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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