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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일본 남자 두 번 운다 

조기유학 붐 보면 인재유출 걱정…어딜 가든 김치·인삼뿐 살 게 없어
다카스키 노부야 후지제록스코리아 고문 

임성은 기자 lsecono@joongang.co.kr
▶1942년 일본 야마나시현 출생, 66년 와세다대학 상학부 졸업, 66년 4월 후지제록스 경리부 입사, 75∼79년 제록스 캐나다 연수·미국 제록스 코퍼레이션 주재, 79∼98년 후지제록스 계획과장·경리부장·재무부장, 98년 후지제록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99년 3월 후지제록스코리아 회장, 2005 후지제록스코리아 고문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CEO가 흔히 하는 말이 있다. 하나. ‘삼겹살과 소주가 최고예요.’ 둘. ‘폭탄주도 맛있어요.’ 셋. ‘한국 사람 정이 너무 좋아요.’ 그들이 말하는 한국, 한국인의 다소 피상적인 모습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한국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들의 눈에는 때론 ‘한국 사람도 모르는 한국’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경쟁업체나 낯선 문화와 매일 씨름하면서 얻은 경험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호부터 그동안 잠시 쉬었던 ‘외국인 CEO와 Bar Talk’를 다시 연재한다. 외국인 CEO가 솔직히 털어놓는 한국과 한국인의 속살 이야기다.“무슨 술로 하겠어요?”



먼저 질문을 던진 사람은 다카스키 노부야(高杉暢也) 후지제록스코리아 고문이었다. 다카스키 고문은 98년 한국에 온 후 지한파로 이름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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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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