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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노예가 된 어느 여인 

 

곽대희 피부비뇨기과 원장
우리나라 남성의 성 지식에 대해 요즘의 토플 시험 방식으로 성적을 매겨보면 도대체 몇 점이 나올까. 어처구니없는 환자를 만날 때마다 필자는 그런 생각을 하며 혼자 씩 웃는다. 가장 어이없는 상식은 여성의 자궁이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자궁 없는 여자하고는 무모증 여자와 마찬가지로 섹스를 하고 싶지 않다는 남자가 의외로 많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섹스를 할 때 여성이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은 남자의 페니스가 자궁을 툭툭 건드려 자극을 누적시키기 때문인데, 만약 그것이 수술 따위로 없어지면 무슨 방법으로 여자를 자극할 수 있겠는가라는 그럴싸한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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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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