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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거품 우려 속 주식 잔치 계속되나 

현장르포 ‘상하이 증시’를 가다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상하이=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문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거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예외인 곳이 있다. 중국이다. 나홀로 독주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베이징올림픽을 딱 1년 앞두고 있는 상하이 증시는 어떤 표정일까? 과열 기미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하지만 상하이는 여전히 배가 고픈 듯했다. 정부가 나서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주가 상승을 달래기 힘든 지경이다. 아무래도 돈되는 ‘주식 잔치’는 계속될 것 같다는 게 현지 전문가 진단이다. 중국주식 투자법과 중국에서 떠오르는 투자유망 샛별기업도 같이 소개한다.지난 7월 초 중국 상하이 중심부에 있는 인민광장 인근 광동로. 이곳에 위치한 신은만국(申銀万國) 증권사 객장은 흡사 사설 실내 경마장 같았다. 러닝셔츠 차림의 40대, 잠옷 바람의 30대 여성, 객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60, 70대 노인들. 증권사 객장에서 담배까지 피우는 사람들 모습도 눈에 띄었다.



주식시세판 옆으로 늘어선 주식 매매용 컴퓨터 단말기 앞에는 50여 명이 한 자리씩 차고 서서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자판을 누르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말다툼이 한창이다. 무척 소란스러웠고, 생경한 광경이었다. ‘여기 증권사 객장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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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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