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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줄 테니 계약 파기하자” 

서울 오피스 빌딩 가격 급등
값 치솟자 건물주들 요구…강남 테헤란로 43%나 올라 

최남영 기자 hinews@joongang.co.kr
▶1000여 개의 오피스 빌딩이 모여 있는 강남 테헤란로. 요즘 이 지역 오피스 빌딩 매매가는 3.3㎡(평)당 2000만원을 넘고 있다.얼마 전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한 다국적기업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로 세워질 빌딩에 입주하기로 시행사와 계약했는데 시행사가 일방적으로 그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계약 파기 6개월 전 서울 종로구 청진5지구에 세워질 빌딩에 3.3m2(1평)당 1200만원에 입주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3개월 후 시행사에서 계약을 재조정하자는 요청이 들어왔다. 3.3㎡당 1800만원을 달라는 것이었다. “기존 계약이 너무 싸게 이뤄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미 끝난 계약이라며 회사는 거절했지만 빌딩 시행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위약금을 물고 계약을 파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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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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