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돈 펑펑 쓰는 졸부로 보면 다쳐” 

70년대 오일 붐과 어떻게 다른가
한때 ‘석유 방석’ 앉아 사치…지금은 개발 또는 투자에 나서는 큰손
사막의 왕족들 

두바이·카이로·쿠웨이트=서정민 중동전문가·한국외대 교수 amirseo@joongang.co.kr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4월 셰이크 무하마드 궁에서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을 갖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서울의 한 호텔에 중동 국가의 왕자가 머무른 적이 있다. 이 왕자는 한국을 떠나던 날 호텔 직원에게 돈다발이 든 작은 가방 2개를 팁으로 건넸다. 가방에는 당시 우리 돈으로 180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상상하기 어려운 씀씀이다. 석유 팔아 번 돈을 물 쓰듯 하는 왕족. 중동 부호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이렇게 각인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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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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