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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제국’엔 영혼이 살지 않는다 

관료왕국 벽을 깨라
이명박 당선인 60년 된 ‘전봇대’ 뽑기 앞장…강력한 저항 뿌리쳐야 성공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드디어 이명박 정권과 관료의 전쟁이 시작됐다. 그 결과는 대한민국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명박 당선인은 과연 이 시대 ‘걸림돌’인 관료주의를 깨부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관료들의 저항에 굴복할 것인가. 우리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철옹성 ‘관료왕국’을 헐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 23일 오후 1시. 정부 과천청사에서 만난 한 고위 공직자는 기자에게 “오늘 정부 1청사에서 3시에 조직개편 관련 중앙부처 회의가 열리니 어서 가봐라. 아마 출입기자들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장 출입은 안 되겠지만, 불만들이 많으니 후속 취재는 잘될 것”이라고까지 말해줬다.



실제로 세종로 행정자치부 19층 대회의실에는 100여 명의 각 중앙부처 인사담당 과장이 모여들었다. 긴장된 표정들이 역력했다. 사실상 부처별 감원 폭이 결정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회의는 아예 문을 잠그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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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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