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과 2006년. 두 명의 공무원이 낸 책이 관가를 들썩이게 했다. 99년에 허명환 당시 행정자치부 서기관이 낸 『관료가 바뀌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와 2006년 말 이경호 당시 산자부 서기관이 쓴 『과천 블루스』다. 두 책 모두 관료사회와 공직사회의 통렬한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두 공무원은 책을 쓴 후 시련을 겪었다. 허명환 서기관은 좌천 당했다. 공직생활 30년째였던 이경호 사무관은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다른 부처로부터 고소까지 당했다. 8년 간격으로 나온 책의 핵심은 ‘관료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변한 것은 없다.“고시 한 번 붙고 평생 우려먹어”
허명환 전 국무총리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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