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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대란 ‘12일의 악몽’ 주범은? 

전 세계 모두 떨어지는데 한국만 치솟아 … 정부·해외펀드·외국인 ‘합작품’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말 그대로 2주간의 악몽이었다. 2월 말부터 3월 17일까지(개장일 수 12일) 벌어진 환율(원-달러) 폭등 사태는 ‘제2 환란’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단기간 환율 폭등에 많은 기업은 경영 계획 자체를 수정해야 했고, 개인들은 쪼그라들 살림살이를 걱정해야 했다. 최근 벌어진 환율 폭등 사태는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전 세계 달러 약세 속에서 유독 원화 가치만 폭락했기 때문이다. 과연 외환시장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세계 5위 외환보유액을 자랑하던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악몽은 끝난 것일까. 지난 2주간 벌어졌던 환율 폭등 사태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다시는 경험하기 싫은 악몽이었습니다.” 환율 폭등 사태가 다소 진정된 19일 한 외환딜러는 지난 2주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패닉 그 자체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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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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