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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 송금에 ‘100만원 내놔’ 

은행 외환송금 수수료 폭리 논란
무역업체들 금융 비용에 허리 휠 판 … 중국·UAE보다 8~9배 비싸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시중은행의 각종 수수료 담합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환송금 수수료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자재 값 인상,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무역업체들이 시중은행의 외환송금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 이코노미스트와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결과, 국내 은행들의 외환송금 수수료는 해외에 비해 최고 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장설비 부품을 수출하는 무역업체 L사장. 그는 얼마 전 관련업체 모임에 나갔다 귀가 번쩍 뜨이는 말을 들었다. 다른 업체 사장들은 은행에서 수출입 대금을 송금할 때 매매기준환율(달러당)에 2~3원 정도만 더 낸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송금 수수료도 물지 않는다고 했다. L사장은 그동안 은행이 고시하는 전신환매매율(매매기준환율+9.6원) 그대로 송금 비용을 지급했고 별도로 수수료까지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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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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