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478년(성종 9년). 새해 벽두부터 흙비(황사)가 매섭게 내렸다. 때 아닌 지진도 일어나 조선의 작은 땅이 온통 뒤흔들렸다. 그야말로 천재지변이었다. 막 왕위에 오른 성종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내가 국정운영을 잘못해서 그런 것이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천재지변 등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는 까닭을 국왕, 관료의 무능에서 찾았다. 이 때문에 국왕은 천재지변을 없애기 위해 음식 수를 줄이고 몸가짐을 단정히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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