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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심리가 기회주의자 양산” 

인터뷰 김광웅 전 중앙인사위원장
국가 인재는 색깔도 모양도 똑같아 … 인물 평가 ‘밀실’에서 이뤄지는 게 문제 

이윤찬 기자 chan4877@joongang.co.kr
▶1941년 서울 출생, 65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71년 미국 하와이대 정치학 박사, 92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93년 대통령 자문 행정쇄신위원회 위원, 99년 중앙인사위원회 초대 위원장, 2004년 한국사회과학연구협의회장, 2005년 국회 정치개혁협의회 위원장, 2008년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매머드급’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재신임 절차를 묻는 것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기관장은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물갈이 작업의 목적이다.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를 만나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총선이 끝난 후 공공기관에 ‘물갈이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인적 청산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이 엿보이는데요.

“사람이 바뀌면 혁신이 이뤄진답니까? 아닙니다. 기관장을 교체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개혁할 수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됐으니 사람도 바꿔야 한다’는 논리는 명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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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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