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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야, 컴퓨터회사야? 

대부업체 ‘커밍아웃’ 소동
법 개정되면 상호에 ‘대부’ 문자 넣어야 … IBM대부·팬택대부 탄생할 판 

이윤찬 기자 chan4877@joongang.co.kr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부업계에 ‘족쇄’가 채워질 전망이다. 대부업을 영위하는 모든 업체의 상호에 반드시 ‘대부’라는 단어를 삽입해야 한다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제출됐기 때문이다.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업이 대부가 아닌 업체들도 꼼짝없이 ‘대부’가 들어간 상호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테면 한국IBM은 ‘한국IBM대부’로, 전자지급결제업체의 선두주자 인포허브는 ‘인포허브대부’로, 휴대전화 제조업체 팬택씨앤아이는 ‘팬택대부’로 불릴 판이다.‘장막 뒤에 숨어 있는’ 대부업체들에 대한 ‘커밍아웃’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캐피탈, ○○파이낸스 등 일반 여신금융기관으로 오인하기 쉬운 대부업체들의 상호에 ‘대부’라는 문자를 삽입하자는 것.



일반 여신금융기관과 제도권 금융회사 이름을 그대로 베낀 대부업체를 확실하게 구분하자는 취지다. 상호 혼동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자는 게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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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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