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통령 한마디에 1조 사업 ‘뚝딱’ 

농협중앙회 농기계 임대사업 추진 논란
5년간 1조 들여 농가 중고 농기계 매입 … 실효성 놓고 거센 논란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어떻게 해야 할까?” 농협중앙회가 1조원 규모의 농기계 임대사업 진행을 놓고 안팎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최근 농협중앙회는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농기계 임대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농가부채 대부분이 농기계 때문”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단초가 됐다. 하지만 사업 방식이나 실효성을 놓고 농협중앙회 내부는 물론 학계와 연구원, 농기계 제조 및 판매업체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사업 수혜 대상인 일부 농민마저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지난 3월 18일 농림부 업무보고.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는 시혜성 지원보상이 아닌 농촌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농림부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 일환으로 농가부채를 줄여주는 것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농협이 농기계를 농민에게 좋은 가격에 사 관리하면서 농가에 싼값으로 임대하면 농가부채를 줄일 수 있고 값비싼 농기계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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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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