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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당 100만원 vs 1인당 100만원 

강남-강북 아줌마 사교육 비교
강남은 프로, 강북은 아마추어 … 특목고 ‘12시 과외’ 하면 돈 두 배
사교육이 경제 망친다 

실제 가계 지출에서 사교육비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강남권과 비강남권에서 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무작위로 선정해 가계부를 들여다봤다. 최소한의 교육만 한다는 L씨는 “비강남권이라 해도 다른 집들은 수입의 절반을 사교육비로 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사교육비 상한선은 사라진다는 게 K씨의 말이다. K씨는 과목당 100만원, L씨는 1인당 100만원 정도를 ‘각오’하고 있단다.



L씨는 “중학교 때까지는 사교육비를 두고 부부가 싸우고, 고등학교부터는 부모와 자식이 싸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며 씁쓸해 했다. K씨는 “강남권이 비강남권보다 합리적인 편”이라며 “무조건 공부 잘하는 아이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강사를 찾는다”고 말했다. 전교 1등부터 10등 학생들이 모두 다른 선생님한테 배운다는 것이다. L씨는 “강남이 프로라면 강북은 아마추어”라며 “강북은 들이는 돈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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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호 (20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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