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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신용 다 잃어도 용기 잃지 마라 

단독입수 이희건 신한금융 창업자의 秘記 ‘五十訓’
라응찬 회장이 메모한 ‘신한 리더십’의 결정체 … 지금 같은 위기에 새길 보감 

이임광 기업전문기자(『신한파워』저자)·llkhkb@yahoo.co.k
대한민국 금융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라응찬(70) 회장의 성공 지침서를 본지가 단독 입수했다. 지침서는 ‘五十訓(오십훈)’이란 제목을 단 손바닥 크기만 한 60쪽 분량의 얇은 수첩이다. ‘오십훈’은 신한금융그룹을 창업한 이희건 명예회장이 평소 라응찬 회장에게 전한 메시지 가운데 라 회장이 큰 깨달음을 얻은 50구절을 1997년 정리한 것이다.
오십훈은 조그만 점포로 출발한 신한금융을 불과 25년 만에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 키운 이희건 명예회장과 라응찬 회장의 리더십 결정체다. 오십훈의 각 구절은 기업가 정신, 리더십, 조직관리, 인재개발, 경영전략, 업무자세 등 경영자와 비즈니스맨을 위한 가르침 외에도 일과 성공, 인간관계, 부(富)의 진정한 가치, 성실과 청렴 등 삶의 철학도 망라돼 있다.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씌어 있는 데다 운율까지 갖추고 있어 잘 읽히고 외우기 쉽도록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이희건 명예회장은 재일교포 기업인들과 함께 지난 1977년 자본금 5억원을 들고 한국에 들어와 신한은행의 모태인 단기금융회사 제일투자금융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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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호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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