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해협 아덴만은 해운회사엔 공포 지역이다. 해적 출현이 잦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국(International Maritime Bureau)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아덴만 인근에서만 63건의 해적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에는 소말리아 해적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다. 바로 은행이다. “완전히 끊겼어요. 배를 발주했는데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지 않아요. 선수금 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도 안 해주죠, 가뜩이나 수출도 안 좋은데 금융기관이 신용장(L/C)도 안 열어줘 해운업이 다 망하게 생겼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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