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배신’에 투자자들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하지만 아픈 기억 너머로 달콤한 유혹이 찾아든다. 드물긴 하지만 역발상 투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지금도 펀드 창구를 찾는다.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두 번 배신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직접 상담을 받아본 뒤 펀드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점을 펀드 유형별로 정리했다.
몇몇 은행, 증권사 창구에 문의해 보니 요즘 펀드에 신규 가입하는 사람은 하루 열 명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펀드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깊은 탓이다. 많은 은행, 증권사 영업점은 소송 문제가 불거진 뒤 펀드 판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주요 은행과 증권사에서 펀드 상담을 받아봤다.
주로 ▶투자 경력을 묻는지 ▶투자성향을 파악하는지 ▶특정 상품을 권하는지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하는지 ▶안내서나 투자설명서를 잘 챙기는지를 중심으로 살폈다. 상담시간은 각 30분 정도씩 소요됐지만 완벽하게 내용을 이해하는 데 부족했다. 예전처럼 길게 줄이 늘어섰다면 상담시간이 더 짧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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