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위대한 기업가는 늘 현장을 지켰다 

1세대는 모두 야전사령관
이병철·정주영·박태준·조중훈 … 십장·해결사·따뜻한 어머니 역할 

정주영, 이병철, 박태준, 조중훈….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시작해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1세대 기업인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위기 때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았다는 것이다. 1세대 기업인에게 현장은 고난으로 얼룩진 고단한 작업장이면서 동시에 성공의 벌판이었다.
현역 기업인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현장경영 신봉자로 꼽힌다. 울산이든 당진이든, 미국 앨라배마든 현대차그룹 사업장에는 어디든 정 회장의 흔적이 배어 있다. 최근 그는 당진 제철소 공사현장을 찾는 것으로 주목 받는다. 일주일에도 한두 차례씩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당진까지 헬리콥터로 날아간다고 한다.



엄동설한도 그에겐 전혀 장애물이 아니다. 부친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해온 일관제철소 현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만큼 그에게 ‘현장’은 기업가로서 뜨거운 희열을 확인해주는 곳인지도 모른다. 2003년 8월, 기아자동차가 고급 세단인 오피러스 수출을 앞두고 있을 때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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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호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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