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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출신 점장의 분투 

현지취재 일본 기업들의 현장경영
한 달 만에 ‘더 프라이스’ 성공 … 도요타는 중간간부가 현장 지휘관 

도쿄=임성은 기자·lsecono@joongang.co.kr
일본식 현장경영의 ‘현장’에는 정작 무엇이 있을까. 작업복 입은 CEO, 시찰 중인 대규모 임원단이 먼저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을 현장경영을 통해 넘어섰다는 일본 기업의 현장에 가보면 CEO는 없다. 대신 CEO처럼 담당 파트를 경영하는 중간관리자를 만날 수 있다. 일본 현장경영의 핵심이다.
지난해 12월 13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전시회 ‘Eco-products 2008’이 열렸다. 보통 전시회라면 입장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 늘씬한 내레이터 모델이 안내를 맡는 경우가 많겠지만 이 전시회에서는 유난히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안내원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의 직함을 물어보니, 부장 이상 임원들이 적지 않았다. 도요타자동차 부스에서 만난 오나카 히데미 연료전지개발부 부장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한 50대 관람객에게 5년 후 자동차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요즘같이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이한 때에, ‘현장’에서 벗어나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게 한가로워 보여서 질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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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호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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