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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의병을!” 일자리 나누기를 외침 

“우리 민족은 의병 운동으로 위기를 돌파 … 이번 경제위기에서 의병 운동은 잡 셰어링”
이계안 전 의원의 하버드 통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방문 학자로 연구 중인 이계안 전 의원이 일자리를 나누자는 긴급 제안을 보내왔다. 현대자동차 CEO 출신으로 금융에도 밝은 그가 세계 경제 위기의 진원인 미국에서 띄우는 한국 경제를 위한 제언을 부정기로 싣는다.
그들은 ‘명예’를 강제로 나눠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경제주권을 내주던 겨울이 코앞에 닥친 어느 날, 세상은 월급쟁이들에게 원치 않는 명예를 나누어주었다. 느닷없이 하사 받은 우울한 명예와 함께 그들은 일자리를 잃어야 했다. 숱한 사람들을 명예퇴직으로, 실업자로 몰아가면서 버텨 낸 나라가 지금 흔들리고 있다.



세계 경제 3대 기관차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은 모두 살아남기 전쟁에 들어갔다. 일본에 이어 미국도 정책금리를 0%대로 낮췄다. 미국, EU, 일본은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공급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이들 나라가 2009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전문기관의 대체적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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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호 (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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