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9일 저녁, 서울 한강변 S레스토랑에 수십 명의 회사원이 모였다. 국내 유명 펀드회사인 유리자산운용 임직원들이었다. 한 해를 돌아보는 송년회 자리였지만 금융권 전체가 생사의 기로에 놓인 마당에 흥이 날 리 없었다.
다들 폭탄주나 마시며 울적한 심사를 달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명이 어두워졌다. 대형 스크린이 서서히 내려오더니 영상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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