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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면 됐지 복잡한 건 싫다 

루펜리
간편한 음식물 처리기로 시장 평정 … 물방울 가습기로 생활가전시장 도전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청 공동기획 ‘혁신의 현장’ 

양손에 지갑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있다가 지갑을 버린다거나 수저 10세트를 샀는데 1년 정도 지나면 꼭 짝이 안 맞게 되는 경험. 주부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다.“최첨단, 최고 기술도 적용할 데가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데가 있죠. 저 역시 주부였기 때문에 쓰레기를 잘 못 버려 난감했던 적이 많습니다. 음식물처리기는 과학적으로 엄청난 기계일 필요는 없습니다. 예쁘고 냄새도 안 나고 쉽게 쓸 수 있는 쓰레기통이면 충분합니다.”



음식물처리기 업체에서 소형가전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은 버릴 줄 아는 CEO다. 남들이 하나라도 더 보태려고 할 때 자신이 만든 제품을 놓고 퇴고를 거듭했다. 생산자가 퇴고를 많이 할수록 소비자는 편해지게 마련이다. 얼마 전 한 아파트 단지 전체에 가구당 300만~4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중앙집중식 빌트인 쓰레기처리 시설은 퇴고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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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호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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