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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침묵 … 결단은 명쾌하다 

마피아 대부의 리더십
뚜렷한 명분과 철저한 자기관리 … CEO들도 배울 점 많아
마피아 대부의 리더십 

박은경 객원기자·siren52@hanmail.net
어두운 범죄조직 마피아. 불법과 잔혹함만 있을 것 같은 조직을 지배하는 대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용기로 조직을 관리한다는 점이다. 범죄조직이라는 점을 빼면 비즈니스 리더들이 배울 게 많다. 특히 요즘 같은 위기의 시대에 CEO에게는 대부 같은 결단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온·오프라인에서 마피아 게임이 인기다. 오프라인 마피아 게임을 경험한 한 남성은 인터넷에 올린 소감에서 “10여 명이 모여 그 안에 숨어 있는 서너 명의 적(마피아)을 찾아내는 추리게임이 시작되고 수색이 벌어지자 한동안 사람들은 정해진 리더가 없어 우왕좌왕 움직였다.



나는 그런 분위기를 수습하고 토론을 시작하고 의견을 모으면서 어느새 리더를 대신해 게임을 주도하게 됐다. 사람들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내게 점점 의지했고 중요한 판단을 내게 맡기거나 보호자로 여겼다. 놀라운 건 누가 적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나를 의심하지 않고 따른다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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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호 (20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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