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으로 투자했는데도 ‘반 토막’이 된 지 오래됐어요.” “계속 수익률이 떨어져 일단 적립식 투자를 중단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정적인 투자방법으로 알려진 적립식 펀드 투자가 주춤거리고 있다. 손실 폭이 확대되면서 적립식 투자를 중단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가 일단 납입을 중단했다가 증시가 반등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다시 투자하려고 한다. 이는 수익 하락에 따른 본능적 대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투자법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처음으로 돌아가 투자목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적립식 계좌 수가 작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다.
1월 말 현재 1412만 계좌로 12월보다 18만7000개 줄었다. 이에 반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21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1월에 77조원을 넘어섰다. 일부 투자자가 적립식 펀드를 해지해 계좌 수는 줄었지만 또 다른 투자자가 꾸준히 투자하면서 판매잔액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같은 경제상황에서도 이같이 투자 판단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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