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적 연구정신으로 사업을 한 고(故) 최종현 회장의 가장 큰 유산은 SK텔레콤도, SK에너지도 아닌 SKMS다. 기업은 남겼지만 경영철학을 남기지 못한 한국에서 SKMS는 더욱 돋보인다.
"김치도 수펙스(SUPer EXcellent)하게 만들어봐!”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워커힐 호텔에 최고의 김치를 만들라고 주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치에도 적용되는 ‘수펙스(SUPEX)’라는 말은 SK그룹의 모든 행동, 사업, 제품에 적용된다. 수펙스한 직물, 수펙스한 정유시설, 수펙스한 통신품질 등 수펙스는 오늘날 SK그룹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 수펙스란 말은 SK그룹의 경영체계인 SKMS의 산물이다. 개념이 체계적으로 정립된 기업경영철학으로는 국내 최초인 SKMS가 올해로 만들어진 지 만 30년을 맞았다. SK그룹은 물론이고 재계, 학계에서도 수원의 소기업에서 시작한 선경그룹이 오늘날 국내 4대 그룹과 글로벌 86위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주저 없이 SKMS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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