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세르반테스만 하겠어? 

신현림이 읽어주는 시 한 편 

신현림 시인·사진작가
요즘은 무척 날씨가 다채롭다. 흐렸다 비 왔다, 다시 더없이 맑은 나날과 섞여 적절하게 펼쳐지니, 지루함이 덜하다. 거기다 지나가는 한 남자가 던지는 다음 말까지 곁들여지면 하루가 결코 심심치가 않다.



“나는 아무리 봐도 너무나 잘생겼어. 미치겠어” 하는 말이 들리기에 흘끔 봤더니, 돼지에게 근사한 양복을 입혀 놓은 듯하여 몇 분간 나는 웃었다. 그러면서 슬펐다. 왜 우리는 이토록 외모에 매여 사는지 회의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989호 (2009.06.02)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