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는 남과 북을 가르는 두 개의 선이 있다. 하나는 해방과 6·25 전후에 인간들이 그어놓은 정치적 분단의 선이고, 다른 하나는 수억 년 전 지구가 만들어낸 자연의 선이다.
앞의 선을 흔히 휴전선이라 부르고, 뒤의 선은 추가령구조곡이라 부른다. 추가령은 지금의 북한 땅인 함경남도 안변군과 강원도 세포군(옛 평강군) 사이에 위치한 높이 586m의 낮은 산이자 고개로, 이 추가령에서부터 남서쪽으로 서해까지 길게 이어진 골짜기들이 바로 추가령구조곡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