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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춤추면 경제도 덩달아 춤춘다 

“남북평화 상징 수달 적극 보호 … DMZ 평화·생태 관광지 조성도”
강석훈·김호기 교수의 한반도 녹색성장·생태관광 상징거점 밀착르포 ⑩
DMZ는 살아 있었네 - 화천 경제편 

이윤찬 기자·chan4877@joongang.co.kr
‘물의 나라’ 화천엔 휴전선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육상 동물이 산다.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다. 수달은 남북평화의 메신저다. 휴전선을 오가면서 평화 DNA를 전한다. 수달이 춤추면 남북평화의 싹이 튼다. 침체에 빠진 화천 경제도 덩달아 어깨춤을 출 것이다. ‘DMZ는 살아 있었네’ 화천 경제편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북한강이 출렁인다. 학 한 마리가 연방 잔 날갯짓을 하며 절벽과 강 사이를 오르내린다. 북한강의 그윽한 소리와 어울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절벽과 강이 펼쳐 놓은 비경이다. DMZ 최전방 강원도 화천은 신이 선물한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다.



이곳은 ‘물의 나라’로 유명하다. 금강군 만폭동에서 용솟음친 북한강이 화천 파로호로 이어진다. 아쉬운 점은 이 물이 북한강 본류가 아니라는 것. 휴전선 북쪽에 건설된 임남댐이 본류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물은 20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뒤 동해로 쓸쓸하게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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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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