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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오목벌(펀치볼)’에서 평화를 보다 

“천혜의 자연환경 ‘한국전쟁’으로 얼룩 … 철원~화천~양구 생태벨트 만들어야”
DMZ는 살아 있었네
강석훈·김호기 교수의 한반도 녹색성장·생태관광 상징거점 밀착르포 ⑫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양구로 향했다. 오늘은 웬일인지 비무장지대를 기행할 때마다 내렸던 비는 오지 않고 대신 가는 길 내내 안개가 자욱했다. 경춘고속도로의 유일한 휴게소인 가평휴게소에서 아침식사로 우거지해장국을 먹었다. 개통된 지 얼마 안 된 고속도로 휴게소지만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가평휴게소 주차장 한가운데에는 임시건물의 상점과 트럭을 개조한 상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보아왔던 익숙한 풍경이다. 임시건물의 상점에서는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었고, 트럭을 개조한 상점에서는 가요를 크게 틀어놓고 음악CD를 판매하고 있었다.



휴게소에서 세금을 내고 상가를 운영하는 사람과 주차장의 임시건물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버젓이 공존하는 한국 경제의 한 모습이다. 아침밥을 먹고 두 시간여를 달려 양구에 있는 2사단의 포병대대를 방문했다. 부대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최근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이 중단되자, 많은 관광객이 안보관광으로 이 포병부대를 방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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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호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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