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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비워라, 복 들어올지니! 

신현림이 읽어주는 시 한 편
행복한 마침표 

신현림 시인·사진작가
우리의 나약함은 거의 절망 수준이다. 남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에게조차 속내를 얘기 못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는 분이 “나이 들면 소심해집니다”라 하셨는데, 내 생각엔 소심함이 꼭 나이 탓만은 아닌 듯하다.



그 소심함, 나약함이 누구에게나 병균처럼 깃들어 있다. 생활 속에서 쓸데없이 끌고 다니는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 살펴보라. 마더 테레사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 진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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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호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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