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연일 오른다. 그러나 시동만 걸렸을 뿐이다. 소문만 무성한 기준금리 인상이 실제로 이뤄지면 시중금리 상승폭은 훨씬 커진다. 빚지고 사는 사람에겐 뜨끔한 소식이다. 갚아야 할 빚은 그대로인데, 이자 폭탄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자를 부담할 능력이 충분한 것도 아니다. 가계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마이너스통장 등 빚에 쪼들려 사는 사람들, 이들을 위한 탈출구는 없을까? 이코노미스트가 가계부채 출구전략을 제시한다.
올해로 직장생활 14년 차인 K씨.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정부 부채로 건설된 고속도로. K씨의 출근 수단 역시 빚내서 마련한 중형차다.
여기도 빚, 저기도 빚이다. 빚의 향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름값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외동딸 침대와 책상은 할부로 샀다. 매달 갚아야 할 카드대금만 5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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