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큰 폭 뛰면 빚 많은 가계는 흔들린다. 부담해야 할 이자가 그만큼 커지는 탓이다. 이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조짐이다. 가계부채 시한폭탄의 초침이 돌아간다. 한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가계에 금리 상승 시나리오를 적용했다. 살림살이가 쪼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소비 위축도 우려된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김영민(38·가명)씨는 연봉 5500만원(세후 4680만원)을 받는 회사원이다. 머지않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7)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5)을 뒀다. 아내 이민진(36·가명)씨도 직장인이다. 흔히 말하는 맞벌이 부부다.
그래서 이 가계의 형편은 남부럽지 않다. 부부의 세후 급여수준은 월 735만원, 연 8820만원에 이른다. 우량 중산층이다. 지출도 적지 않다. 2006년 구입한 배기량 2000cc 중형차엔 월 70만원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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