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테헤란로’로 불리는 창안제(長安街)엔 호화스러운 외양을 자랑하는 쇼핑타운이 적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슈수이제(繡水街)’의 인기는 독특하다. 외교 공관 인근이라는 입지 때문인지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어떤 때는 한국 관광단이 전세버스를 대절해 몰려오기도 한다.
이 상가 남쪽 정문 옆에는 ‘가짜 브랜드를 취급하지 않는다’는 상인들의 자정선언이 붙어 있지만 매장마다 최하 수십만원짜리 고급 외제 브랜드 상품을 몇 만원에 살 수 있다. 속칭 ‘짝퉁 상권’이다. 필자도 한국의 지인이 놀러오면 물가 차이도 실감하고 상인들과 흥정하는 재미도 느낄 겸 종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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